3. 3일만에 능욕당한 서울

생생! 6·25/북한의 남침에서 휴전까지 2010.01.04 19:35

 3. 3일만에 능욕당한 서울 

   치밀한 사전 계획에 의거 남침을 개시한 북한군은 장단반도, 문산, 동두천, 춘천 그리고 강릉의 5개 방향으로 38선을 일거에 돌파하여 남으로 밀고 내려왔습니다. 2개 군단으로 구성된 20만의 북한군 선두에는 잘 훈련되고 준비도 완벽하게 마친 7개 사단(서에서 동으로 제6,1,4,3,2,7,5사단)이 도열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3개 보병연대와 1개 포병연대로 구성된 완편사단들이었고 더불어 제105전차여단 예하의 전차부대를 배속 받아 화력이 증강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바로 뒤에는 돌파구를 확대하면서 후속 진군할 2선부대로 6개 사단(서에서 동으로 제7,10,13,9,15,8사단)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전쟁개시와 함께 북한군은 38선을 돌파하였습니다]


                                    [전쟁초기 북한군의 공격축선 상황도]


   반면 당시에 국군은 8개 사단(수도경비사령부 포함) 그리고 1개 독립연대로 구성된 총10만이었는데, 이중 4개 사단과 1개연대가 38선 일대를 경계하고 있었고(서에서 동으로 제17연대,제1,7,6,8사단) 나머지 사단들은 후방에서 공비 토벌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삼각편제 기준으로 완편 된 부대는 4개 부대밖에 없었고 이 또한 포병연대가 배속된 북한군과 달리 15문으로 구성된 포병대대밖에 없어 평면적으로 전력을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병력으로는 1:2 수준이었지만 화력을 계량화한다면 1:5수준으로 북한군이 압도적으로 국군을 앞서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앞서 알아보았던 것처럼 6월 24일 0시를 기해 국군은 그동안 전군에 내려졌던  비상경계령이 해제되면서 많은 병력이 휴가, 외출 등을 나와 있었던 관계로 개전 시점의 전력차이는 더욱 벌어져있던 상태였습니다. 예를 들어 동두천-포천으로 돌파하여 의정부를 거쳐 서울로 진군할 북한군 주공은 2개 사단(후속할 제13사단까지 포함하면 총 3개 사단)과 1개 전차여단으로 구성된 총 3만2,000명 수준이었는데 반하여 이를 방어할 국군 제7사단은 총 7,000여명의 병력 중 2,500여명이 휴가나 외출중이어서 4,500여명만 부대에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병력으로도 7배였지만 화력은 무려 18배가 벌어진 엄청난 차이였습니다.


               [개전이 되자 국군의 이동이 이루어졌으나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력차이 중에서도 이후 두고두고 국군에게 오래 동안 콤플렉스가 되었을 만큼 가장 위협을 주었고 또한 막아내기 힘들었던 것은 바로 전차였습니다. 자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개전 당시 북한군은 242대의 소련제 T-34전차를 남침의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T-34는 제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당대 최고의 명품전차였는데, 그중에서도 소련이 북한에게 공급한 T-34는 85밀리미터 포를 장착하여 화력이 강화되고 장갑도 증가된 최신형이었습니다. 반면 이를 막아내기 위해 국군이 보유했던 장비는 2.36인치 로켓포와 57밀리미터 대전차포였습니다.


   게다가 이들 대전차무기로 T-34의 장갑을 뚫을 수는 없었으며 더구나 대다수의 병사들이 전차를 북한군의 남침 당시 처음 보았을 만큼 구체적인 공격방법조차 모르던 상태였습니다. 비록 많은 용사들이 화염병이나 포탄을 직접 들고 특공작전을 벌여 전차의 진격을 막아내어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만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북한군 주공이 엄청난 압력을 가하여 내려온 의정부축선은 제7사단의 허무한 붕괴와 함께 돌파당하며 개전 하루 만에 서울의 관문인 의정부가 북한군에 점령당하였습니다.


                                         [서울로 입성한 북한군 T-34전차]


   그런데 이런 전선의 위급함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총지휘하여야 할 정부와 군 수뇌부는 갈피를 못 잡고 갈팡질팡하였고 어떻게든 서울을 방어하겠다는 조급증에 이끌려 후방에서 올라온 부대들을 축차적으로 전선에 투입하는 악수를 두어버렸습니다. 결국 뿔뿔이 쪼개져 후방에서 서울로 이동한 제2사단과 제5사단 예하부대들은 대오도 정비해보지도 못하고 모닥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차례차례 전선에 투입되면서 소진되어 버렸습니다. 비록 3개 사단을 쏟아 부으며 피로써 북한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애썼지만 개전 3일 만인 6월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시내전역이 북한군의 수중에 들어가는 치욕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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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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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e Directory 2011.11.0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 정보! 일부러 이런 종류의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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