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리[社稷里] 전투-1949년

생생! 6·25/울프독의 War History 2011.06.11 15:45

1949년 2월 미군이 철수하고 한반도를 가로 지른 휴전선에서는 간단없는 총성이 울렸다. 국군과 북한군은 기선제압을 위한 공격과 보복을 되풀이 했다. 북한군의 도발 강도가 강해지다가 급기야 6ㆍ25전쟁으로 연결되었다.

<참모 총장을 역임한 김종오 장군. 사직리 전투 작전의 구상자이며 지휘자이기도 하다>

남한 국내에서도 국가는 출발했지만 치안과 공산당의 활동은 기세를 올리다가 끝내 여순 반란 사건이 발발하고야 말았다. 공산당 오열들이 침투했던 군은 숙군의 칼을 빼들고 공산분자 색출과 처단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군에 침투했었던 적색분자들이 대부분 잡혀서 법에 의한 처분을 받자 아직 체포되지 못한 다수의 군내 적색분자들은 군을 이탈하여 북으로 도주하였다.

그러던중 춘천 일대 38선의 경비를 책임지고 있던 8연대의 적색분자였던 두 대대장이 부하들을 이끌고 월북해버린 국군사상 씻지 못할 오점의 사건이 발생했다.

표 무원 강 태무 두 사람은 경남 고성 출신 보통학교 동창으로써 다른 군 적색분자들인 최 남근대령과 오 일균소령등에게 감화 받아 공산주의자가 되어 군내에 잠복했었다.

일본군 지원병 출신인 1대대장 표 무원 소령은 숙군의 칼날이 자신을 겨냥하자 불안을 느낀 나머지 1949년 5월 4일 훈련을 핑계로 화천쪽엔서 대대를 이끌고 월북하였다.

대대원 반수가 대대장의 지시를 거부하고 탈출해왔지만 표무원은 장교 4명 사병 213명을 이끌고 북한군에 항복했다. 같은 연대 2대대장 강 태무는 다음날 새벽 행동에 들어갔다.

일본군 학병 출신으로 대대장이 된 그도 군 수사당국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표무원이 월북한 다음날 새벽 역시 부하들을 이끌고 작전이라는 명분으로 38선을 넘어갔다.

대대는 북한군과 실제로 교전까지 하고 사상자까지 발생하자 강 태무는 대대원들에게 항복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50~60명이 탈출해서 복귀했지만 강 태무와 사병 150명이 북으로 넘어갔다.

이들 두 사람은 북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두 개 대대나 월북했던 불운을 겪었던 국군 8연대장 김 형일 대령은 인사조치되고, 후임으로 김 종오 대령이 임명되었다.

<표 무원, 강 태무가 속여서 강제 월북시킨 국군 장병들이 평양역에서 거대한  환영을 받고 있다>

이 응준 참모총장도 사임하였다. 이 분은 두 대대장을 체포해서 심문하자는 김 창룡 방첩대장의 건의를 들어주지 않았다가 큰 책임을 지게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으로 부터 훈장을 수여받은 김 창룡 장군.
숙군의 공이 컸고 청렴했지만 군내외에 너무 많은 적이 있었고, 암살당했다>


8연대장으로 부임한 김 종오 연대장은 즉시 두 대대 월북후 바닥에 떨어진 사기를 올리기 위한 한 기책을 세웠다.

그것은 연대 정보 주임이었고 그 때는 육본 정보국에 발탁된 김 창룡 대위와 극비리에 모의한 것으로,
38선을 왕래하는 2중 간첩을 이용, 북한군에게 1개 대대가 5월 8일 새벽 사직리를 경우하여 연곡으로 월북하겠으니 수용조치를 하라는 강구하여 달라고 전하게 하고 접수하러 온 적 부대를 격멸하려는 구상이었다.

북괴군은 표 무원 강 태무 대대들이 월북한 직후인지라 즉각 신용하였던 것 같았다.

이에 북한군은 평양 정치 보위부의 지휘하에 접수부대를 배치하고 보도 관계자까지 초치하여 준비를 끝냈다. 이를 확인한 김 종오 대령은 5월 7일 2000경 무장한 2개 중대를 해발 1,161미터인 국망봉 서쪽 기슭으로, 다른 1개 소대를 212고지를 경유하여 각각 북괴군의 퇴로를 차단하게 하고 1개 중대를 자동차에 승차시켜 월북을 가장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동쪽으로 우회한 2개 중대가 길을 잘못들어 03:00경 북한군과 조우하여 전투가 개시되었다. 월북을 가장한 중대는 트럭의 라이트를 껐다 켰다하며 신호했으나 북한군은 한국군의 기도를 알아챘는지 월북 부대를 접수하러 오지 않았다. 38도선 북쪽 3킬로 부근 지점에서 일어난 총소리는 점점 치열해갔다.

부푼 기대로 만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을 느끼며 김 종오 연대장은 적을 유인하기 위해서 차량으로 투입했던 월북 가장 부대의 철수를 명령하였다.

우회하다가 북한군과 잘못 조우하여 격전을 치룬 주력 부대도 철수 명령에 적과의 접전을 중지하고 부상자를 이끌고 익일 미명 05:00경 지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 종오 대령과 지휘부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사상자만 발생한 것을 낙심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적과 교전을 치뤘던 주력 부대의 맞은 편인 서쪽인 212 고지 북쪽 기슭으로 서쪽 루트를 통해 우회하여 조공격으로 침투했던 최 영두 소위의 소대와는 무선 교신이 두절되어 철수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가 못했다. 최 소위는 매복한채 명령을 대기하고 있었다.

<38선 바로 아래 좌측에 짧게 침투했던 최영두 소위의 침투로가 있다>


이윽고 날이 밝자 북한군 1개중대가 가까이 행군해왔다. 북한군 증대 병력은 20여 미터 떨어진 도로상에 집합하여 운반 트럭이 오기를 기다렸다. 최 소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제 사격을 퍼부어 104명을 사살하고 포로 13명 소총 100여정 기관총 1정을 노획하여 38선을 다시 넘어 무사히 귀대하였다.

다 실패했던 작전이 기사회생으로 큰 전과를 얻고 종결되었던 것이다.

<고지 점령의 기쁨을 만세로 표출하는 국군-백마 고지 전투시 [1952년 10월 15일]장면이라고 하지만 털모자에 동계 피복으로 보아 다른 전투의 장면으로 보인다>


이 사직리 전투는 6ㆍ25전쟁 전에 38선에서 벌어졌던 여러 전투들, 동해안의 기사문리 전투에서 개성 송악산 전투, 서해안 해주의 은파산 전투들중에서 가장 뛰어난 전과를 거둔 통쾌한 전투로 기록할만하다.

북한군은 표 무원 강 태무 소령들의 월북으로 크게 고무되어 있다가 큰 타격을 받았다. 최 영두 소위는 이 공로로서 2계급이나 특진하였다. 김 종오 대령은 나중에 대장까지 진급하게 되는 기틀을 만들게 되었다.

월북했던 표 무원 강 태무 두 사람의 운명이 궁금해서 지켜보았는데 표 무원은 6ㆍ25전쟁때 남한 침공 부대의 한 부대장을 했다는 정도만 파악되었고 강 태무는 사단장을 거쳐 1980년까지 생존한 사실만 확인했었다.

몇 년 전 NK 자유연대 웹을 보니 김 민세라는 새터민 기자가 쓴 기사에 강 태무가 2007년도에 82세의 나이로 죽고 표 무원은 그 일년전 죽었다고 되어있었다.

<김 정일이 차려준 80 생일상을 받는 강 태무. 80년도에 촬영한 사진보다 훨씬 늙었다>

둘다 이용가치가 출중했던가 김일성 부자는 강태무와 표무원을 중장까지 진급시켰다. 특히 김 정일은 강 태무의 80세 생일상을 직접 차려주었다는 글도 있었고 사진도 있었다.

김 부자가 생일상을 차려주는 것은 엄청난 명예라고 한다. 강태무와 표무원을 김 부자가 끝까지 품어준 흔치 않은 월북자들 중 특히 선택받은 존재들이었다. 내외적인 선전가치를 인정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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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이야기', 가평전투-영연방군의 복장과 장비(1/2)

웹툰 모음 2011.06.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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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힌 용전분투, 대한해협전투

생생! 6·25/6·25전쟁 10대전투 2011.06.06 13:05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 소식을 접한 해군본부는 우리가 보유한 최대 전투함인 PC-701 백두산 함에게 출동명령을 내렸습니다. 출동명령을 내린 본부나 출동한 백두산 함도 당장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 정확히 모르던 상황이었으나, 이러한 신속한 대응은 우리의 생명선을 지킨 위대한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대한해협전투에서 승리한 PC-701 백두산 함>


 진해항을 빠져나와 부산 외곽을 거쳐 동해로 북상하던 백두산 함은 20시 경 남하하는 괴(怪)선박을 발견하였습니다. 함장은 괴선박의 출현을 보고함과 동시에 신호를 보내 교신을 시도했으나, 괴(怪)선박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남진을 계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공해상이었고 적대 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나포나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밤 9시 30분경 괴선박의 100미터까지 백두산 함이 접근하여 탐조등을 비추니 선명도 국기의 표식도 없는 1,000톤 정도의 선박에는 600여명으로 추산되는 북한군이 가득 실려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틈이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괴선박 발견 4시간이 경과한 26일 00시경 공격 명령이 하달되어 남북한 해군 간의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당시까지 백두산 함의 승조원들은 실 사격을 하여 본적이 없었습니다.

<전쟁 발발 직전 촬영한 백두산 함의 승조원들>


 백두산 함은 변변한 함정이 한 척도 없음을 한탄한 손원일 해군참모총장이하 장병들이 월급을 털어 마련한 기금에다가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장만하였습니다. ‘함’이라 명명하였지만 미국의 대학에서 실습선으로 활용하던 구형 선박에 3인치 포를 장착한 450톤 규모의 소형 전투함이었으나, 태극기를 게양한 백두산 함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1950년 4월 10일 진해에 입항하였을 때 국민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을 만큼 귀중한 전투함이었습니다.

<구입 후 3인치 포를 설치하는 모습>

 너무나 가난했던 당시에 함께 구입한 포탄이 불과 100발에 불과하여 이를 함부로 소모할 수 없었습니다. 실 사격 훈련은 엄두도 못내었고, 단지 함포를 닦고 쪼이고 조준연습만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어려웠던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던 우리 해군의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긴급히 출동한 우리의 백두산 함은 북한 선박과 맞닥드렸고, 이내 백두산 함은 적을 향해 포격을 개시하였습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조준하여 명중탄을 날리기는 힘들었지만 평소 훈련대로 차근차근 탄착 지점을 조정하면서 백두산 함은 적함에 불벼락을 떨어뜨렸습니다. 적함도 포와 중기관총으로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한 밤의 바다는 포성과 총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약 한 시간의 격렬한 교전 끝에 우리 해군은 2명의 손실을 입었지만, 적함을 침몰시키는 대승을 거두며 북한군을 멋지게 격퇴하였습니다.

<대한해협전투 상황도>


 암울했던 그 당시, 1950년 6월 27일 발행된 신문 1면에 승전보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이후 대한해협전투라 칭하게 된 이 전투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당시 적함은 부산항을 교란하거나 점거시킬 특수부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만일 부산에 적 특수부대가 상륙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즉 백두산 함은 그러한 절체절명의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승리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당시 신문>

 이처럼 개전 초에 압도적인 적에게 밀려 고전을 거듭하였던 바로 그때 대한민국의 해군은 서전부터 상당한 전과를 올렸고 그것은 암울했던 시기에 어둠을 밝혀준 횃불과 같았습니다. 비록 ‘10. 3. 26일 북한의 기습으로 천안함이 폭침당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대한민국 해군은 이처럼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가진 구국의 보루이며, 앞으로도 전투형 군대의 표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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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ore about Patrick SC 2014.02.13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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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denver lawyers 2014.04.2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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