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다시 서울을 노린 중공군

생생! 6·25/북한의 남침에서 휴전까지 2010.07.30 08:13

  암울했던 1.4후퇴의 기억을 멀리하고 1951년 4월 중순, 봄이 되었을 때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부대들은 38선 북쪽의 임진강~전곡~화천~양양을 연하는 캔사스(Kansas)선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중공군의 제3차 공세 이전으로 상황이 다시 돌아간 것이었는데, 무엇보다도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통해 중공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에서는 전쟁을 더 이상 확대하려는 생각은 포기하고 있었고 현재 확보한 캔사스선을 중심으로 휴전을 구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덧 중공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북으로 전선을 밀어붙였습니다.]

  반면 유엔군 측의 이러한 생각과 달리 공산군 측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제4차 공세가 비참한 실패로 막을 내렸지만 아직까지도 지난 3번의 공세로 국군과 유엔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기분 좋았던 과거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중공군은 전략 요충지인 철의 삼각지대에 대규모의 병력과 보급품을 집결하여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감지한 신임 제8군사령관 밴 플리트 중장은 철의 삼각지대를 무력화하기 위하여 작전명 불굴(Dauntless Operation)로 명명한 일련의 공세를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전임자였던 리지웨이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의 지휘관이었던 밴 플리트는 그의 성향대로 먼저 선제 타격에 나선 것이었는데,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던 공격이 4월 22일 오후가 되면서부터 전선 도처에서 적의 강력한 저항이 감지되면서 진출이 저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서울을 국군과 유엔군에게 군말 없이 내주고 후퇴를 거듭해온 공산군은 이때쯤 새로운 공세준비를 완료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지난 제4차 공세가 중동부전선을 돌파하여 국군과 유엔군을 단절 시키려 하였던 전술적인 목적이 컸다면 이번 공세는 상당히 전략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의 재점령이었습니다.


  공산군 측 최고사령관 펑떠화이는 중공군 27만과 북한군 3만 5천으로 이루어진 총 30만 5천명의 대병력을 이용한 전형적인 인해전술로 서울을 일거에 포위하여 한강이북에서 유엔군의 주력을 격멸하여 노동절(May Day)전에 서울을 탈취해서 마오쩌둥에게 선물로 바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펑은 지난 3월 서울을 순순히 내준 대신 한강이북으로 건너온 서부전선의 유엔군 주력을 이번 공세에 일거에 격멸하여 서울을 다시 탈취하여 전선을 한강까지 밀어 붙임과 동시에 유엔군의 항전의지를 철저히 꺾으려 하였습니다.


[중공군은 서울을 재점령할 대공세를 계획하였습니다.]


  4월 22일, 어둠이 깔리자 공산군은 아군의 전 전선에 4시간에 걸친 강력한 공격준비사격을 실시하면서 전사에 중공군의 제5차 공세로 기록된 대 공격을 개시하였습니다. 포격이 멈추자 서부전선의 중공군은 서울을 포위하기 위하여 3개의 방향에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각각 9개 사단으로 구성된 중공군 제19병단(서방의 야전군 개념)이 개성-문산 축선에서 국군 제1사단과 영 제29여단을, 제3병단이 연천-동두천 축선에서 미 제3사단과 터키여단을 향하여 공세를 시작하면서 직접 서울을 노렸습니다.


  마치 6·25전쟁 개전 당시의 모습과 흡사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4개 사단과 1개 전차여단이 투입되었지만 이번에는 같은 장소로 무려 18개 사단이 공격에 나선 것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외곽에서는 제9병단 예하 3개 사단이 김화~포천 축선에서 광덕산줄기를 따라서 미 제25, 24사단을 목표로 남하하였고 나머지 6개 사단이 화천-춘천 축선에서 국군 제6사단과 미 제1해병사단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북한군 제3, 5군단이 동부전선의 인제-신남 축선에서 공세로 나왔습니다.


[중공군 제5차 공세 상황도]


  공산군은 이번 작전에서도 예외 없이 기동력과 화력이 열세인 국군 사단들이 담당하고 있던 지역을 먼저 돌파하여 후방으로 진출한 후 유엔군의 병참선을 차단하려 했습니다. 공산군의 이 같은 공격으로 서부지역에서 국군 제1사단이 담당하고 있는 파평산 일대와 바로 옆 설마리를 담당하던 영국 제29여단이 중공군의 대 공격에 직면하게 되었고, 중부전선에서는 사창리에서 유엔군의 외곽을 담당하고 있던 국군 제6사단이 집중 공격을 당하였습니다.

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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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호성 2010.09.22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 좀하시지!

  2. 한호성 2010.09.22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관순:안중근:링컨:윤봉길:김구 대한돕닙 만세!

  3. Haberdashery 2011.10.30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번도 없이 목숨을 내걸고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이 있으니 또한 고마울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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