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예견된 대전투

생생! 6·25/북한의 남침에서 휴전까지 2010.08.12 09:09

 

  중공군의 제5차 공세가 끝나고 아군의 반격이 얼추 끝나가던 5월 초, 교통의 요충지인 철의 삼각지대일대에서 전선으로 향하는 공산군 측 군수물자의 수송량이 눈에 띠게 증가되고 있음이 포착되었습니다. 더불어 포로를 심문한 결과, 지난 공세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군은 곧바로 공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첩보도 입수되었습니다. 이런 각종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선에는 중공군 54만, 북한군 20만이 배치되었고 더불어 만주에는 후속투입 될 75만의 예비 병력이 주둔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중공군이 전선에 집결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정황은 또 다른 대규모 공세가 코앞에 다가왔다는 의미였습니다. 공산군은 지난 제5차 공세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후퇴하였지만 신속한 보급과 증원으로 전력을 조속히 재편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공군의 전술과 보급 능력을 고려한다면 6월초나 공세가 가능하리라고 판단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시기가 앞당겨 질 가능성이 농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규모도 지금까지 있었던 그 어느 규모의 공세보다 클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반면 당시 유엔군 27만, 국군 23만으로 구성된 아군은 수적 열세를 면하지 못하였고, 다만 화력으로 병력의 부족을 만회해 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사실 중공군의 참전이후 정립된 이러한 패턴은 휴전 때까지 계속하여 이어지게 될 6·25전쟁의 패러다임이기도 하였습니다. 제5차 공세를 물리쳐 상당한 자신감을 얻은 밴 플리트는 적의 재 공세가 있다면 현 전선에서 후퇴 없이 적을 저지하여 고착화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만일 이 상태에서 적에게 밀려 다시 남으로 철수한다면 간신히 꺾어놓은 적의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게 되고, 이것은 차후 예상되는 휴전협상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시소처럼 이제까지의 한차례 씩 공세와 방어가 오고가던 반복상황을 그는 끝내려 하였습니다. 이제 아군의 전략은 중공군이 공세를 하면 지연하면서 후퇴하다가 적이 약해지면 반격한다는 소극적 개념에서 현 전선에서 후퇴 없이 적을 막아낸다는 적극적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지난 중공군의 제4차, 제5차 공세를 통하여 일주일 정도만 방어선을 지켜내면 적을 반드시 물리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생기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20여 킬로미터의 전 전선에 참호가 깊게 파여지기 시작하였고 배후에는 강력한 포병전력이 구축되었습니다.  더불어 진지를 고수하며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탄약과 보급물자가 비축되었습니다.


[유엔군도 전력을 정비하여 공산군의 공세에 대비하였습니다.]


  공산군의 대공세는 조만간 예상되어 있었고 아군도 이에 대한 준비를 끝냈습니다. 이처럼 초조와 긴장으로 고요해진 전선은 어느덧 폭발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여기까지는 유엔군 측이나 공산군 측 모두가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산군이 어느 방향으로 공세를 취하려 하는가하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칼자루를 쥐고 있던 중공군의 의지에 딸려있는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대공세라 하더라도 전 전선을 일거에 밀어붙이기는 힘들었습니다. 대개 전선의 일각을 돌파하여 적의 배후를 차단함으로써 전선 전체에 부담을 안겨 주면서 후퇴를 유도시키는 것이 지금까지 중공군이든 아군이든 즐겨 사용하던 전술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예정된 공세에서 중공군이 어디로 주력을 집중하여 공세를 개시하려 하는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엔군은 이를  예측하는데 철저히 실패하였습니다.


  5월 중순에 공세가 감행될 것이라는 시점에 대해서는 미 제8군사령부는 정확히 예측하였지만 주공방향은 지난 제5차 공세와 마찬가지로 서울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오판하였던 것이었습니다. 5월 초 항공정찰 결과와 포로 진술에 의하면 공산군의 새로운 공세는 중-동부의 산악지역에서 감행될 것이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적의 페인트 모션으로 보아 묵과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제8군사령부는 미 제3사단을 포함한 대부분의 예비전력을 서부전선으로 대거 이동시켰습니다.


[유엔군은 예비전력을 서부전선으로 이동시켜 방어선을 강화하였습니다. ]


  이처럼 제8군이 오판하여 서부전선 강화에 주력하자 국군 6개 사단이 담당하고 있던 중-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밴 플리트는 중-동부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의 전력도 약한데다 국군이 산악지대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다면, 설령 예상과 달리 적의 공세가 그쪽으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충분히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였습니다. 그런데 유엔군의 예상과 달리 중공군이 이곳으로 주력을 지향하려는 데는 지난 수차례의 공세에서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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