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작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7.21 참담하고도 무모했던 반격작전[2] (10)
  2. 2010.07.19 참담하고도 무모했던 반격작전[1] (18)
  3. 2010.04.02 31. 낙동강아 잘 있거라 (7)

참담하고도 무모했던 반격작전[2]

생생! 6·25/퍼싱의 군사 이야기 2010.07.21 08:32
  예나 지금이나 반격에는 항상 충분한 기동 예비전력이 필수입니다.
  고대 전사에서도 기병이 예비대이자 반격의 중추로 활약했고 대포가 발명된 이후에는 공격과 방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죠(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격작전을 지시하는 육군 총참모장에게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이형근 준장에 대해 일부 분들은 "어찌 상관에게 항명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이형근 제2보병사단장의 반박이 무조건적으로 억지스러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했습니다.
  당시 전황은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전선에서는 파죽지세로 밀려드는 T-34/85와 Su-76으로 인해 사실상 공황상태 그 자체였고 한국군이 보유한 57mm 대전차포와 2.36인치 바주카포로는 일격에 전차를 격파하기가 어려운 상태!
  이 때문에 이형근 준장은 어차피 북한 전차를 상대할 제대로 된 무기가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천연 장애물인 한강선에서 방어전을 펼쳐야 한다는 상식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건의를 했습니다.
  당시 한국군이 보유한 대전차 화기로는 북한군의 T-34/85를 원거리에서 일격에 격파하기가 어려운 상태였고 이 때문에 한국군의 공황상태는 치명적인 패착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채병덕 총참모장은 이형근 준장의 건의를 일언지하에 일축하면서 "북괴군 놈들의 전차와 포병에 위축되지 마라! 강인한 정신력으로 반격을 감행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고함을 질러대는 한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가장 걸작인 것이 바로 “수류탄과 화염병으로 적 전차에 육탄 공격을 하라”는 명령이었는데 이 부분을 보자면 마치 태평양 전쟁 기간 중 일본군을 방불케하기 충분한 대목이었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차에 대한 육탄공격은 보병으로서는 대단히 큰 모험 그 자체였습니다.
  따라서 채병덕 총참모장의 명령은 전반적인 전황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전황이 파국으로 몰리는 위기 상황 하에서 정작 단합되어 어떻게든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할 작전을 수립해야할 육군 수뇌부의 의견 대립으로 인해 6월 25일은 그야말로 전방과 후방에서 치열한 격전이 전개된 하루였습니다.
  채병덕 총참모장이 지속적으로 현실성이 결여된 명령만을 하달하자 마침내 제2 보병사단장 이형근 준장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 때 채병덕 총참모장이 이형근 준장의 반박에 분을 못참고 채찍을 휘둘렀다는 험악한 풍문까지 전해질 정도였다 하니 제7 보병사단 사령부는 가장 길었던 하루( The Longest Day )를 보낸 셈이었습니다.
   채병덕 총참모장과 달리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한 제2 보병사단장 이형근 준장. 하지만 채병덕 총참모장은 오로지 현 위치 고수와 반격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에 집착한 나머지 지휘 계통마저 무시한 채 직권으로 예하부대를 출동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자신이 명령에 제2 보병사단장이 끝까지 반박하자 마침내 채병덕 총참모장은 자신의 직권으로 제2 보병사단 5 보병연대 2대대장 차갑준 소령에게 직접 구두 명령을 하달했습니다.
   "조국의 운명은 바로 이 곳 의정부에 달려 있다. 현재 포천 방면에서 넘어오는 고개( 축석령 ) 앞에는 적 전차 30대가 포진하고 있으니 즉시 특공대를 편성해 격퇴시켜라. 이 작전에서 귀관이 성공한다면 진급 규정에 관계없이 중령으로 특진시키겠다.”
 
군인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은 것이 바로 진급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내려진 채병덕 총참모장의 명령은 꽤 메리트가 큰 것이었고 따라서 차갑준 소령은 부대를 출동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차갑준 소령의 2대대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탄약이 부족했던 것이죠!
  아! 6·25 방문자 여러분들 중 혹시 1997년에 개봉한 파울 베르회펜( Paul Verho"ven ) 감독의 "스타쉽 트루퍼스"를 감상하신 분들은 아마 이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실 겁니다.
  우리 군도 마찬가지지만 보병에게 지급되는 탄약의 양은 지독하게 적고 자동소총이 보편화된 현재 140발로는 택도 없는 지경입니다.
  아라크니드족의 대군을 맞아 요새를 지켜내야 하는 러프넥 중대원들의 사투 중 탄약이 바닥나 옆 동료의 탄창을 얻어쓰는 부분이죠.
  오늘날 한국군의 소총수는 개인당 140발의 5.56mm×45탄을 지급받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전시에 이 정도 양으로는 반나절도 채 못 버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K-2 소총의 경우 3점사나 연발로 사격할 때 30발 탄창 비우는데 20초도 채 안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수치는 실제 제가 군복무 시 K-2 소총을 이용, 공포탄 20발 탄창 3개를 연발로 난사하여 측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쏘고 난 다음 3일 동안 방아쇠만 제외한 총의 전 부위를 완전 분해해 손질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 당시 한국군에게 지급된 미국제 M1 개런드 소총이 아무리 묵직하고 반동이 강한 7.62mm×63탄을 사용하더라도 최소 1인당 8발 클립 11개, 총 88발이라는 만만치 않은 양이 지급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카빈 소총은 15발 탄창 11개, 톰슨 기관단총은 30발 탄창 7개가 지급되었습니다 )
  문제는 당시 2대대 병사들에게 지급된 M1 소총탄은 1인당 평균 2~5개 클립, 총 16~40발이 고작이었다는 것으로 이는 전시 지급량의 절반도 못 채운 셈입니다.
  카빈의 경우는 더 심각해 평균 15발, 즉 1인당 1탄창이 고작이었고 브라우닝 자동소총의 경우 20발 탄창 4개 - 총 80발이 전부였습니다.


  차갑준 소령이나 예하의 중대장들이 봐도 이런 상태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상황이었고 회의 끝에 축석령에서 탄약을 재보급받기로 결정, 6월 26일 오전 3시를 기해 부대를 출동시킵니다.

  의정부의 운명이 걸린 축석령으로 향하는 2대대! 하지만 이들에게는 크나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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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익열사 2010.09.03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형근 장군... 대한민국 군대 군번 1번 아닌가요?

  2. 박소영 2010.10.02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쉽 트루퍼스의 요새 전투 장면은 지금봐도 긴장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3. FPS를 할때 2011.06.06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콜오브듀티 5 월드앳 워에서 개런드 M1이 등장합니다. 여기서는 128발이 주어지는데 여기서도 죽은 동료의 총알을 노획하지 않으면 사실상 한 게임 반도 못가서 총알이 바닥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게임 안에서도 이럴진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열악했을지는 안봐도 뻔한 수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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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역경에 부담 위협하는 것은 아

참담하고도 무모했던 반격작전[1]

생생! 6·25/퍼싱의 군사 이야기 2010.07.19 08:33
  개전 초기 한국군을 공황상태로 몰아간 북한군의 T-34/85
  전차라는 것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한국군을 상대로 북한군 전차부대는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한국군에게 있어 6월 25일은 치욕의 날이자 절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는 하루입니다.
  이 날 새벽 4시 30분을 기해 암호명 "폭풍"으로 38도선 전역에 걸쳐 북한군 2개 군단의 일제 공격준비 포격이 시작됨과 동시에 T-34/85와 Su-76 대전차 자주포를 앞세운 보병들의 진격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특히 오전에 개성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함락된 데 이어 포천마저 함락됨은 물론 밤 10시에 동두천까지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에게 함락되면서 한국군 지휘부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전차라는 무기를 상상할 수도 없었던 한국군은 졸지에 T-34/85의 무한궤도에 참혹하게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참담했던 6월 25일이 지나고 26일 오전 1시가 됐을 때 의정부에 주둔하고 있던 한국군  제7 보병사단 "칠성부대" 야전 사령부에는 세 명의 '별'이 모여 있었습니다.
  바로 총참모장 채병덕 소장, 제2 보병사단 "노도부대" 사단장 이형근 준장, 그리고 제7 보병사단장 유재흥 준장이 그들이었죠. 
  한시가 급한 시각에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전면적인 붕괴가 시작된 중서부 전선의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채병덕 총참모장은 제2, 7 보병사단장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제7 보병사단은 1연대와 18연대를 병렬해 덕정에서 38도선 방면으로, 2 보병사단은 5연대로 축석령에서 포천을 향하여 26일 미명을 기해 역습하시오.” 

  무모하기 그지없는 반격작전을 지시한 채병덕 육군 총참모장
  이는 정말 정상적인 상황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내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현 위치에서 방어전을 펴는 것이 아니라 적을 향해 역습을 가하라니!
  그야말로 화약을 안고 화로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죠.
  후에 육군본부 작전 명령 제91호로 공식 문서화된 반격작전의 개시 시간은 6월 26일 오전 8시로 최종 공격 목표는 급격하게 붕괴된 38도선의 회복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공격을 진행 중이라 적잖이 애를 먹고 있던 북한군에게 있어 한국군이 제 발로 진지에서 걸어나온다는 것은 행운 그 자체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한국군이 제대로 된 반격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전력이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국군 제7 보병사단은 이미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안 그래도 2개 보병연대만으로 격전을 치르는 통에 전력이 급격히 감소되었고 특히 제1 보병연대의 경우 동두천이 25일 밤 10시 무렵에 함락된 후 가까스로 수습된 잔여 병력으로 재편성을 진행하는 중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육군본부는 부랴부랴 수도경비사령부 예하였던  제18 보병연대( 현 제3 보병사단 예하 "백골부대" )를 제7 보병사단에 배속시켜 반격작전에 나서도록 지시했습니다.

  오늘날 동부전선의 제1 군 예하로 철통 철책경계에 임하고 있는 제7 보병사단 "칠성부대"
  그러나 개전 초반 이렇다할 활약을 발휘하지 못한 채 사실상 사단이 궤멸되고 마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취재 협조 : 육군 제7 보병사단 5 보병연대, 필자 제공 )
  하지만 의정부는 그나마 상태가 좀 나은 경우였습니다.
  리영호 소장이 지휘하는 북한군 제3 보병사단의 주력이 배치되어 있던 포천은 이미 전면적인 붕괴가 임박했는데 우선 제7 보병사단 9 보병연대가 사실상 와해되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 전선을 이탈,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릉 방면에서 간신히 잔여 전력을 추스려 후퇴를 하려던 찰나에 수도경비사령부로 예속 변경되었던 제3 보병연대를 증원한 것이었죠.
   원래 제3 보병연대는 제7 보병사단 예하부대였다가 수도경비사령부로 예속이 변경되었는데 다시 모 부대로 돌아온 셈이었습니다.
  이후 제3 보병연대는 현재까지 제7 보병사단 예하 부대로 강원도 화천군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포천의 상황은 의정부보다 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육군본부는 제2 보병사단 5 보병연대를 추가로 투입시켜 이형근 준장의 지휘 하에 북한군 제3 보병사단의 진격을 저지하는 한편 반격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때 제7 보병사단에 증원된 3, 5 보병연대가 현재도 사단 예하 부대라는 것입니다.

  6월 25일 하루 동안 육군본부에서는 전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육군본부의 결정 및 채병덕 총참모장의 명령을 수령한 양 사단장은 서로 상이한 반응을 보였는데 제7 보병사단장 유재흥 준장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자신의 사단 예하 2개 보병연대가 궤멸 직전의 타격을 받은데다 원래 자신의 예하부대인 제3 보병연대를 돌려받는 것은 둘째로 치고 제2 보병사단 병력까지 증원된데다 개전 초반의 붕괴된 전선을 회복하는 것은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제2 보병사단장 이형근 준장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5연대는 가용 병력이 겨우 2개 대대에 불과합니다. 2개 대대만으로 적 1개 사단에 역습을 감행한다니, 제 정신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단 말입니까? 현재로서는 조금만 더 현 위치를 사수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16연대와 25연대가 도착할 것입니다. 이 부대들이 완전 배치되기를 기다렸다가 그 때 반격을 감행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요컨대 전장에서 병력을 축차 투입시키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소이다.”


  오늘날에도 그렇지만 전선에서의 반격이라는 것은 후방에 충분한 기동 예비전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 정설입니다.
  당시 육군본부의 결정은 전선에 크나큰 파국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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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슈타인╋ 2010.07.19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퍼싱의 군사이야기를 연재 중인 만슈타인입니다.

    본 포스트는 연재물로서 총 3회 분량으로 계획되었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라도 답변을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 강효섭 2010.07.19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슈타인님, 언제나 멋진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개전 초반에 장군들끼리 저런 알력 다툼이 있었다니....

    적전에서 기막힌 추태 한 판 벌였네요 -_-;;

    • ╋만슈타인╋ 2010.07.20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이런 알력다툼 외에도 5.16 군사혁명과 12.12 군사반란이라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군님들의 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과정을 거쳤기에 오늘날 대한민국 육군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 김수민 2010.07.19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은 포천의 승진훈련장 같네요 ^^

  4. 조유진 2010.07.19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싱님, 글 잘보고 있는데요

    사진을 클릭해도 크게 보기가 안되네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5. opohobag 2010.07.20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병덕 의 색깔을 의심해 볼만합니다

    6.25 발반 전후해서 나온 여러가지 명령에 의혹이 가장 많습니다

    무능을 가장한 利敵명령...이랄까

  6. 박소영 2010.10.02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무가내로 몸으로 막으라는 명령은 정말 충격적인 것 같네요

  7. 김창원 2010.10.02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군된지 얼마되지 않은 한국군의 수준이 보여준 한계였습니다

  8. 이소현 2010.11.09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쟁 초기 너무나도 혹독한 희생을 치른 장병들에게 묵념을

  9. 김종관 2010.11.09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속편이 기대됩니다.^^*

  10. Harris Villari 2012.05.28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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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like this 2013.08.18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군이 잘못 투하한 조명탄에 노출된
    영국 얼스터 대대가 중공군의 공격에 맞서

31. 낙동강아 잘 있거라

생생! 6·25/북한의 남침에서 휴전까지 2010.04.02 08:31

 

  인천상륙작전 다음날인 9월 16일 09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드디어 제8군의 반격이 개시되었습니다. 피 말리는 북한군의 9월 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내었던 힘들 중에는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일거에 뒤엎을 수 있다는 간절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기대처럼 성공적으로 상륙부대가 적의 배후 깊숙한 곳을 강타하는데 성공하자 낙동강방어선을 사수하고 있던 아군은 교두보를 박차고 나와 북한군을 돌파하여 경부 축선을 따라 진격해 인천상륙부대와 연결하는 사전계획대로 진격을 개시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인천상륙과 동시에 낙동강 방어선에서도 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북한군은 김천에 설치한 전선사령부 예하의 13개 보병사단과 1개 전차사단이 낙동강가에 촘촘히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엔공군의 후방차단으로 보급 및 병력보충이 불가능하여 총병력은 7만 여명에 불과했고 그 대부분도 점령지에서 강제 징집한 신병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기초훈련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여 전투력도 모자랐고 식량 및 탄약이 절대 부족하여 사기도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전선붕괴는 시간문제로 보였습니다. 반면 국군과 유엔군의 병력은 총 16만여 명까지 늘어나 있었고 전차, 야포 등의 중화기 전력은 어느덧 10배 이상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더구나 하늘과 바다에서의 전력차이는 비교불가의 상태일 만큼 일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아군의 전선 돌파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천에 아군이 상륙한 이후인 9월 16일 까지만 해도 전장의 주도권을 아직도 북한군이 장악한 상태였습니다. 오히려 북한군은 7월 31일 이후 거의 고착화되어 있던 마산-왜관-영천-포항을 연하는 선에서 집요한 공격을 감행하던 중이었습니다. 따라서 아군의 반격작전이 시작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어느 쪽이 공자(攻者)이고, 어느 쪽이 방자(防者)인지도 모를 정도로 전선이 혼란스러웠던 상태였고 더구나 기상악화로 항공지원이 곤란하자 제8군의 공격은 고착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대응은 집요하였고 전선 돌파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9월 18일, 비가 그치고 기상이 호전되자 돌파구를 개척하려 왜관-김천축선에 B-29폭격기 42기가 집중적인 공중폭격을 가하였으나 공격은 진척이 없었고 반격의 선봉으로 내정 된 미 제1기병사단은 계속 제자리에 머물러있어야 했습니다. 당시에 낙동강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사단장까지도 유엔군의 인천상륙 사실을 알지 못하였기에 계속 낙동강에만 몰입되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처럼 당시의 낙동강방어선에 모여든 북한군은 자신들의 정확한 처지도 모르고 오로지 공격에만 매몰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자 제8군사령관 워커의 근심은 커져갔고 맥아더는 군산에 추가적인 상륙작전 준비를 지시했을 만큼 초조해 하였습니다. 자칫하면 인천에 상륙한 미 제10군단이 경인지역에 고립되어 버릴 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까지 상상될 정도였습니다. 바로 이때 이런 어려운 고비를 뚫었던 것은 국군 제1사단이었습니다.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에 작별인사를 하고 앞으로 내달렸습니다.]


  원래 주공으로 예정되었던 미 제1기병사단의 우측에 있던 국군 제1사단은 북한군의 방어지역을 공격하던 중 가산산성 우측계곡이 텅텅 비어있던 것을 알고 이곳으로 신속히 돌파를 감행하여 9월 19일에 기습적으로 갈뫼를 점령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갈뫼가 아군의 수중에 떨어지자 대구공격에 투입되어 있던 북한군 제1, 3, 13사단의 동측이 완전히 차단되었는데, 그 여파는 실로 대단하였습니다. 배후가 차단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낙동강가의 북한군 전체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국군의 선전으로 미 제1기병사단은 19일 14시경, 북한군 제3사단을 붕괴시키면서 왜관을 탈환하고 이어서 저녁 무렵에는 낙동강을 건너서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 22일, 국군 제1사단이 지난 8, 9월 내내 양측이 명운을 걸고 피로 물들였던 다부동에서 미 제1기병사단과 연결되자 나머지 국군과 유엔군의 모든 부대들은 낙동강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앞으로 내달릴 일만 남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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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꾸는 세상살이 2010.04.02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별!!
    좋은 작별도 있었네요.

  2. G-Crusader 2010.04.12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부동의 기적의 승리와 낙동강 방어가 있었기에...

    인천상륙이 가능했고...

    오늘의 자유대한이 있습니다.


    백선엽대장께서는 다부동의 승리가

    하나님께 받은 기도 응답이었음을 엊그제 간증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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