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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 17연대의 복수전

생생! 6·25/북한의 남침에서 휴전까지 2010.02.10 08:25


 

  국토가 38선으로 분단되면서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의 역외 영토가 된 지역이 있었는데 바로 옹진반도였습니다. 전쟁 직전 이곳을 담당하던 부대가 독립 제17연대였는데 무려 10배의 전력을 가진 북한군의 공격으로 개전 이틀 만에 이곳을 완전히 포기하고 해상으로 후퇴하였습니다. 사실 6·25전쟁 초기에 모든 아군 부대가 후퇴를 하였지만 개전 당일 당시 신성모(申性模) 국방부장관의 후퇴 지시가 내려왔을 만큼 이곳을 사수할만한 전략적 가치는 사실 없었습니다. 비록 마지막 철수선에서 장병들은 비통의 눈물을 흘리며 옹진반도를 바라보았지만 당시의 상황으로는 그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전쟁 전 옹진반도의 제17연대를 위문 방문한 여학생]


  전력을 보존한 채 해상 철수에 성공한 제17연대는 새롭게 창설된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어 청주지역에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었습니다. 그러던 7월 중순, 중부 전선에서 부산을 향하여 남진하고 있던 북한군은 험준한 소백산맥을 돌파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특히 북한군은 개전 이래 그들에게 계속하여 치욕을 안겨준 국군 제6사단이 방어하고 있던 충주-문경-상주 축선을 돌파기 위해 2개 사단을 집중하였습니다. 비록 제6사단이 선방하고 있었지만 병력증원이 절실히 요구된 중부전선의 위기였습니다.


  다급한 상황을 직감한 육군본부는 제17연대를 제2군단으로 배속전환하고, 상주 북방의 함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제17연대는 제1대대를 선발대로 하여 7월 17일 04시에 대대별로 출발을 개시하였습니다. 청주를 출발한 제1대대는 보은을 거쳐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선 부근인 상주의 화령장을 통과하는 도중 시골 노인으로부터 어젯밤 북한군이 이곳을 지나 상주 쪽으로 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훈련 중인 북한군 보병]


  화령장은 산간의 협로였지만, 소백산맥을 통과하여 보은에서 상주에 이르는 도로와 괴산에서 상주를 연결하는 도로가 합류하는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하지만 전력이 부족하였던 국군은 이곳에 방어선을 구축하지 못하였고 이점을 간파한 북한군은 이 곳으로 북한군 제15사단을 투입하여 공격을 감행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제1대대장 이관수 소령은 정찰대를 파견하여 때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북한군 전령 1명을 생포하여 북한군 1개 대대가 어제 밤 이곳을 통과해 상주로 진출했으며, 본대인 제48연대가 후속할 예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대장은 북한군 사이에 끼여 상주 쪽으로 행군할 것이 아니라, 상곡리에 매복하여 북한군 제48연대 본대를 기습할 것을 결심하고, 7월 17일 15시경까지 전투준비를 완료한 후 북한군의 접근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16시경, 제1대대가 매복중인 상곡리에 북한군의 행군대열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선발대대가 아무 일 없이 지나갔던 관계로 경계를 풀고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그때 제1대대의 모든 화기는 일제히 불을 뿜었고 1시간의 공격 끝에 북한군 제48연대는 붕궤되어 버렸습니다. 이 전투로 제1대대는 250명의 적을 사살하고 30명의 포로를 잡았으며 1,200여정의 소총 등 수많은 군수품을 노획하는 대승을 거두었는데 전사는 이를 ‘상곡리 기습전’이라 명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17연대의 선전은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화령장 전투 기념행사]


  다음날 제17연대 제2대대가 제1대대를 후속하여 화령장에 도착하였는데 마침 북한군 제15사단의 제49연대가 제48연대를 후속할 예정이라는 귀중한 첩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제17연대장 백인엽(白仁燁) 대령은 제49연대마저 격멸하기로 결심하고, 제1대대를 현 위치인 상곡리에, 제2대대를 상곡리 북서쪽 동관리에 매복시켰습니다. 그리고 3일 후 도로를 따라 밀집종대로 행군하며 내려온 북한군 제49연대는 제2대대의 포위망 안에 완벽하게 갇히게 되었고 기습에 순식간 무너져 버렸습니다. 이 작전으로 적 356명이 사살되고, 26명의 포로가 잡혔는데 이 전투가 바로 동관리 기습전입니다.


  제17연대 제1대대의 상곡리 전투와 제2대대의 동관리 기습전은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과 유엔군이 방심하고 있던 북한군 선두부대를 격파해 중부전선의 위기를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육군본부에서는 제17연대 1대대의 상곡리 전투와 2대대의 동관리 전투를 합하여 화령장 전투로 명명하고 화령장에서 대승을 거둔 제17연대 전 장병을 1계급 특진시켰습니다. 제17연대는 연대 전체가 특진하는 2번째 연대가 되면서 옹진반도 철수시 흘린 통한의 눈물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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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시니 2010.02.10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전투에서 피흘리신 우리 할아버지들과 아버지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복수전을 승리로 이끌어도 눈물만 흐르는군요...

  2. Koreanwar60 2010.02.11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참전용사를 포함한 우리의 어른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항상 잊지말아야겠죠.....

  3. 우리밀맘마 2010.02.11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감한 그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4. 탐진강 2010.02.11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인엽의 17연대군요.

  5. Koreanwar60 2010.02.12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6. kynam 2010.02.25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부친도 전투에 참가하여 적에게 큰 타격을 입고서 부대는 산산히 부셔지고 심한 부상을 당해서 명예제대를 하셨다네요~

  7. Koreanwar60 2010.02.25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 감사합니다.
    kynam님의 아버님께 경의와 감사를 보냅니다.

  8. MinSk 2010.08.28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7연대 2대대에서 군복무한 사람입니다. 선배님들의 조국에 대한 숭고한 희생정신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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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당시 참전하셨던 분들이 대부분 80대 입니다.
    더 늦기전에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보내야하지
    않을까 하네요.

  13. shock collars for dogs with remote 2012.12.03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력 증강은 유엔 해,공군의 후방 차단으로 거의 불가능하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반면 유엔

  14. cipro 2013.03.24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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