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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1.09 호주 공군 6ㆍ25전쟁 참전기(1/2) (12)

호주 공군 6ㆍ25전쟁 참전기(2/2)

생생! 6·25/울프독의 War History 2011.11.14 13:15

 미그 15기 성능이 이렇게 막강했었던 것은 독일 메서슈미트 제트기에서 영향을 받은 유선형 날개와 영국 정부가 실수로 제공한 롤스 로이스 넨(NENE) 엔진을 카피 생산한 크리모프 RD-45 엔진의 덕택이었다. 넨 엔진은 미국이 해군 전투기 F9F 팬서기(6ㆍ25전쟁 참전)에 장착할 것을 검토하기도 했을 만큼 우수한 기능을 발휘했었다.

[미 해군 F9F 팬더기 - 미국 라이센스 생산 넨 엔진 장착을 계획하다가 변형하였다. 6ㆍ25전쟁에서  미그기들과 격돌하여 이를 격추하기도 했었다.]



 소련 미그 항공기 국은 신형기의 기체 디자인은 완료했지만 그 디자인을 뒷받침 해줄 엔진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소련 엔진 설계자들은 허탕 칠 셈하고 영국에 엔진을 구해 보기로 했다. 그 때 영국에 갔던 디자이너 인솔자가 넨 엔진을 복사한 엔진을 만들어낸 크리모프였다.

 당시는 영국이 진보파인 노동당이 집권하고 있었을 때다. 소련의 스탈린조차 영국이 그런 최고 기밀을 넘겨주겠느냐며 하며 믿지를 않았었는데 친소파인 상무장관 스테포드 크립스 경이 의외로 선선히 넘겨주어 MIG-15기의 탄생을 도왔다.

 영국의 챔버린 정부가 히틀러에게 유화 정책을 썼다가 큰 피해를 보았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실수를 했었다. 엔진 개발사 롤스 로이스 사는 소련이 불법 카피한 자사 제품에 대해서 로얄티를 제공받지 못했었다. 당시 넨 엔진은 그 후 소련이 개발하는 모든 제트 전투기와 제트 폭격기들의 시발점이 되었다.

 영국이 생각 없이 넘겨준 엔진은 결국 자기 발등을 찍는 결과를 가져왔다. 호주 공군 77비행대대의 기종 전환은 1951년 4월부터 7월 사이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이루어졌다. 호주 공군 조종사들은 미티어 기의 성능에 상당한 자신을 가졌었다.

 하지만 현실을 냉혹하였다. 미티어 기가 작전에 전개 되면서 일본 이와쿠니 기지 상공에서 행해진 F-86기들과 모의 공중전들이 있었다.

[미티어 기]



 미티어 기는 이 F-86기와의 공중전에서 열세를 보였다. 단지 상승력이 약간 앞섰을 따름이다. 미그기를 상대해본 미 공군은 이 미티어 기가 미그 15기와 결투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 영국제 전투기에 대한 사용 영역에 대한 미 공군과 호주 공군 사이에 격론이 있었다. 호주 공군이 미티어 기가 원래 제작된 목표대로 요격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었고 미국은 미티어의 성능과 변한 공중 작전 상황에서 필요한 지상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호주 공군은 미티어 기가 F-86기가 상승력에서 우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저공에서도 선회 능력이 미그기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사실로 미그 15기를 상대할 만하다고 믿었다.

 미국ㆍ호주 공군 사이에 열띤 논쟁이 오갔지만, 호주 공군은 미군의 권고를 거절하고 미티어 기로 미그 15기와 맞서 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공산기와 맞대결을 자주 해보아서 경험을 축적한 미 공군의 판단이 역시 맞았다.

 미티어 편대는 1951년 7월 29일 김포 비행장에서 최초로 북한을 향해 출격을 했다. 1951년 8월 29일 고대했던 미티어 기와 미그기의 결투가 압록강 상공에서 벌어졌다. 첫 대결은 미티어 기의 패배로 결말이 났었다.

 77 비행대대 미티어 조종사 론 거트리가 조종하는 미티어 기는 미그 15기에게 격추 당했다. 조종사 론 거트리 준위는 38,300 피트의 고공에서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하였다. 그는 피까지 어는 것 같은 차가운 고공 대기를 뚫고 지상까지 20분이나 걸려 낙하 했지만 멀리서 보고 달려와 대기하고 있던 북한군에게 포로가 되어 전쟁이 끝날 때까지 포로 수용소에서 지내야했다.

[론 거트리 준위]



 1951년 12월 1일은 미티어 기 대참사의 날이었다. 14기의 미티어 기는 북한 북방에서 50여기의 미그 15기 대군에 습격을 받았다. 중과부적의 적 미그기들과 힘겨운 공중전을 벌였던 호주 미티어 부대는 적 미그 15기 1기를 격추했지만, 호주 미티어 기 3대가 격추 당했다.

 그 중 한 명인 반스 드럼몬드 상사는 평양 동남쪽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했다가 포로가 되었다. 비록 중과 부족의 상황이었지만 미티어기의 완전한 참패였다. 소련 전투기 조종사의 회고에 의하며 역시 F-86 전투기가 가장 상대하기 힘든 연합국측 전투기였었고, 다음으로 힘든 것이 F-84였으며 그 다음이 F-80, 그리고 미티어 기가 가장 격추하기 쉬었다고 다는 것이었다.

 미티어 기는 날렵한 미그 15기를 상대하기에 너무 크고 느리고 둔했다는 평가였다. 엔진을 잠재 적국에 넘겨주어 미그 15기 같은 걸작을 탄생시킨 영국이 제작한 미티어 기가 제일 열악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아니 할 수가 없다.

[한국 주둔의 호주 공군 미티어 기]



 호주 공군은 공중전에서 미티어 기가 열세에 있다는 비참한 결과를 앞으로의 작전에 반영하여야 했다. 호주 77비행대대장은 배속된 5공군 사령관에게 미티어 기들의 작전 구역을 미그 15기의 위협이 적은 북한 남쪽으로 한정해달라는 건의를 했다.

 새로 부임한 5공군 사령관으로부터 요청을 승낙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미터어 기들은 벅찬 미그 15기와 결투를 포기하고 대신 지상 공격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미 공군의 성능이 떨어지는 F-80 슈팅 스타나 F-84 선더 제트는 이미 그 임무를 대지 공격으로 전환 받았었다.

 비록 미그 기들이 출몰하는 북한 북쪽의 출격을 중지하고, 북한 남쪽 대지 공격에만 전념했지만 1953년 미티어기들은 바로 전선 북쪽 사리원 상공까지 내려온 미그기들과 격돌한 일이 있었다.

 그간 미공군들은 적지에 격돌을 피하고 숨어만 다니는 공산군 공군에서 피하지만 말고 정정당당하게 나와 한판 붙자는 조롱의 전단지를 뿌렸는데 이에 자극받은 공산군 MIG-15기들이 보조 연료 탱크를 부착하고 남쪽 깊숙이 기습해 온 것이다. 미티어 기가 미그기와 한판 붙을 뻔했는데 미 공군 18비행단의 소령의 F-86 달려와서 한 기의 미그기를 격추하여 미티어기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전쟁이 2년간 지나자 호주 공군은 조종사 부족 문제에 시달리게 되었다. 1952년부터 호주 공군은 영국공군 남아연방공군 뉴질랜드 공군으로부터 조종사를 파견 받아 비행대를 운용해야했다. 적 포화로 격추되는 전투기들도 많았고, 고참 조종사 자원들이 자꾸 줄어들어 전쟁끝 무렵에 호주 본토에서 한국으로 배치되는 조종사는 갓 비행 학교를 졸업한 평균 연령 20살의 어린 조종사들이었다.

 77비행단의 조종사들은 19,000 개인 출격을 기록했다. 호주 조종사들의 고되고 희생큰 활약은 외교적으로도 큰 결실을 가져 왔다. 그들의 뛰어난 능력은 미국으로 하여금 호주나 뉴질랜드가 염원하던 미국 뉴질랜드 호주의 군사 동맹 조약인 ANZUS 조약이 탄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호주는 공군뿐만 아니라 항공모함 15700톤급의 HMS 시드니도 파견하였다.]



 3년간의 6ㆍ25전쟁 참전동안 77비행대대는 명성을 얻는 대신 값비싼 댓가를 치렀다. 40명의 조종사가 한국 방어를 위한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30명은 전투 비행중 격추되어 전사했고, 8명은 사고로, 2명은 지상 사고로 희생되었다.

 6명은 격추된 후에 탈출했지만 공산군에게 포로가 되었다. 비행대대가 운용했던 90기의 미티어 기 중 54기가 격추ㆍ추락ㆍ 파손 등의 원인으로 손실되었다.

[미티어 기]



 77 비행대대는 전후 1954년 3월까지 김포에 주둔하고 있다가 다시 군산 비행장으로 이동하여 미국으로 들어가는 미공군 F-84 49 비행대대의 공백을 매웠었다. 그러나 비행대대 본부는 일본 이와쿠니로 돌아 와서 한 달 주기로 돌아가며 군산 비행장에 돌아와 주둔했었다.

 휴전이 되자 77비행대대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1954년 11월 선편으로 일본을 떠났다. 77비행대대는 1954년 12월 3일 호주로 돌아왔다. 여담이지만 호주의 미티어기는 한국을 떠났지만 호주기라는 애칭을 50~60년대 한국에 남겼었다. 김포와 군산 비행장을 오가며 활동하던 미티어기는 그 독특한 디자인의 기체가 한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었다.

 한국인들은 미티어같은 수직익을 가진 미군의 F-80, F-84들도 호주기라고 총칭했었다. 호주기의 인상은 전투기에서 머물지 않고 한국 일반 사회에 까지 퍼졌었다. 동작이 빠른 사람을 호주기라고 별명을 짓는 등 한국 민족은 호주기를 빠른 것의 대명사로 활용하였다

 77비행대대는 현재 미 해군이 쓰는 것과 같은 형인 F/A 18 호넷기로 장비하고 호주 영공을 지키고 있다. //끝//



 

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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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군 6ㆍ25전쟁 참전기(1/2)

생생! 6·25/울프독의 War History 2011.11.09 08:19

 6ㆍ25전쟁 중 영국제 미티어 전투기가 참전했었다. 쌍발의 엔진에 수직 날개의 미티어 전투기는 한국인들에게 호주기로 불린 바와 같이 영국 공군이 아니라 호주 공군이 운용했었다.


[호주기 미티어 기]



 영국 공군은 참전은 했지만 수송기나 비행정들이 파견되었을 뿐 전투기는 참전하지 않았었다. 영국은 공군 전투기를 보내는 대신 전투기와 공격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파견했었다. 비록 공군 전투기는 파견되지 않았으나 여러 영국 조종사들은 한국에 파견되어 호주 공군이나 미 공군에서 전투를 경험했었다.

 6ㆍ25전쟁이 발발할 때 호주 공군 77대대는 곧 호주로 복귀할 계획을 착수하고 있었다. 일주일이 되었을 때 일본에 다른 영연방군들과 같이 일본 점령군으로 주둔하고 있던 호주 77 비행단 장병들은 이와쿠니 기지에서부터 출격을 시작했다.

 호주 공군은 일본 주둔을 마무리하고 곧 호주 본국으로 철수하려고 준비중에 생각지 않았던 전쟁이 터져 4년간이나 더 이 극동 지역에 머물러야 했다. 이 전쟁의 초기에는 호주 공군의 전투기는 제트기인 미티어기가 아니라 프로펠러기인 P-51 무스탕 기였다. 후에 F-51 무스탕 기로 명칭을 바뀌었다.


[호주군의 P-51 무스탕]



 77비행 대대의 무스탕 기들은 이와쿠니 기지로부터 출격하여 한반도 공산군들의 지상 목표를 공격하거나 일본에서 출격하는 미공군 B-26 폭격기들의 공중 엄호를 맡았었다.


[B-26폭격기 - 6ㆍ25전쟁에서 야간 폭격을 전담했다.]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호주 비행 대대는 한반도로 이동하여 포항, 대구, 함흥, 부산, 김포 비행장등 여러 비행 기지를 전전하며 전투를 계속하게 된다. 호주 공군은 주로 미 제 5공군에 배속되어 5공군의 명령에 따라 유엔군의 지상전 지원을 했지만 단독 수립한 작전 출격도 감행했었다.  

 호주 공군이 공격했던 지상 표적은 주로 철도와 도로, 군 시설물, 군용 차량, 지상 병력 등이었다. 호주 공군이 지원했었던 유명한 전투로서 장진호 전투의 하이라이트였던 덕동 고개 전투가 있다. 해병 1중대가 닷새 동안 공격해온 중공군을 2,000명이나 사살하고 유담리의 미 해병 2 개 연대 병력이 철수할 길목인 덕동 고개를 지켜낸 전투다.

 호주 공군의 무스탕 기들은 함흥 비행장에서 출격하여 덕동 고개 주변 산악에서 해병 중대에 총격을 가하는 중공군들을 해치웠다. 호주 공군은 초기에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하던 무스탕 전투기를 조종했었다. 무스탕 기들은 통상 폭탄 네이팜 탄, 로케트 탄과 50구경 기관총들을 사용했었다. 

 무스탕 기들은 체공 시간도 길고 무장 적재량도 F-80 제트 전투기보다 커서 한국 전선의 지상전 지원용으로 안성맞춤이었다. 게다가 제트기가 뜨고 내리기가 불가능한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출격이 가능해서 전쟁 초기 시설이 불비한 각처의 비행장을 이동하며 싸우기도 좋았다.


[호주 77비행대대 조종사들]



 공산군들이 미군의 항공 공격을 피해서 주로 야간에만 움직이자 야간 출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미 공군 조종사들은 당시 경험도 훈련도 없어 야간 출격에 취약했다. 영연방군들은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야간 출격을 많이 한 경험이 있어서 이 방면에도 미 공군에게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수가 있었다. (미 공군은 영 공군에게 야간 작전을 훈련 시켜줄 수 있는 영국 공군 장교의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미군이 야간 폭격 전문의 B-26을 파견할 때면 야간 출격에 능한 호주 조종사들의 미티어 기들이 호위 비행에 나섰었다. 호위 비행의 경우 호위 임무와 함께 폭격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77비행대에 곧 희생자들도 발생하기 시작했었다.

 전쟁이 발발한지 두 달이 되던 1950년 9월 9일 비행대대장 루 스펜서 중령이 안강 남방에서 공격 중에 지상 포화에 피격되어 전사했다. 그의 죽음은 비행단에 큰 슬픔을 주었다. 대원들은 새로 부임한 대대장 딕 크레스웰 중령과 함께 충격을 극복하고 재출격에 나섰다.


[대대장 딕 크로스웬 중령]



 호주 비행대대는 6ㆍ25전쟁 중 수천 회의 출격을 했었고, 그 탁월한 비행술과 용감성으로 여러 참전국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아래는 평양 북방 숙천 투하 이틀째에 미 187공정단의 한 병사가 쓴 경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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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천 투하 둘째 날 우리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북한 SU-76 자주포가 계속해서 우리 부대에 사격을 해 와서 그 사격 범위에서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사실 낙하하는 탄들은 우리들 머리 위를 지나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목표였는지 아니었는지는 확신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북 자주포가 언덕 능선에 붙어서 아래의 우리들을 향해서 사격을 했는데, 포를 우리를 명중시킬 만큼 충분히 아래로 내릴 수가 없었던 것이 원인인 듯하다.


[북한 자주포 SU-76]



 산을 오르면서 날아오는 포탄 소리에 뒹굴기를 몇 번 한 끝에 지쳐 버린 소대 선임하사관은 무선으로 지역 상공에 혹시 대지 공격을 할만한 전투기가 있는지를 알아봤다. 무선망을 열자 즉각 독특한 액센트의 영어 응답이 왔다.

 호주 조종사였다.

 그는 근처에 다 왔으며 자신이 확인 할 수 있도록 미군 지역에 연막탄을 터뜨려 달라고 주문해왔다. 우리는 연막탄을 터뜨림과 동시에 4기의 호주 공군 표시를 한 무스탕 전투기 편대가 아주 저공으로 우리 옆 상공에 나타나서 선회를 했다.

 호주군은 우리가 대공 포판을 깔았는지 물어보았다. 우리는 언덕을 오르며 포탄 소리가 날 때마다 뒹구느라 그런 것을 할 여유가 없었다. 

 "어이! 친구들! 우리가 당신들 대공 표시를 보지 못하면 연막탄을 정말 당신들이 터뜨렸는지 공산군이 터뜨렸는지 확인할 수가 없잖아."

 대공 표시판이 즉각 설치되었다. 그리고 적 자주포가 있는 방향을 호주기에게 알려주었다. 호주기는 더 높은 고도로 올라가 선회를 하며 정확한 적 자주포의 위치를 찾고 있을 때 적 자주포가 한 발을 더 쏘았다.

 호주기는 무전을 날렸다.

 "좋아! 발견했어! 머리 숙이고 있어 봐. 우리가 그 빈대를 잡을 테니까!"

 호주기 편대가 적 자주포를 상공을 통과하며 폭탄을 투하하자마자 대 폭음과 함께 적 자주포가 폭발하고 있는 모습이 동시에 연출되었다. 멋있는 한방의 일격이었다. 우리는 감사의 인사를 보냈고 호주기는 빅토리 롤(기체를 뒤집으며 선회를 하는 비행)을 한 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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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더 진행되자 중공군들이 참전했다. 중공군의 참전은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였다. 중공군은 북한군보다도 더 교묘한 은폐술을 구사했고, 장거리를 은밀하게 이동하기도 했고, 훨씬 적은 군수품으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버티었다.


[호주군은 육군 1개 대대도 파견하였다.]



 1952년 유엔군의 전략은 공중 압박으로 변화하였다. 중공군을 전투에 나오게 해서 격멸하는 작전이었다. 중공군과 북한군의 대공 방어망이 크게 발전해서 이 공중 작전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었다. 작전 기간 내내 불순한 기후는 호주 공군에게 대공 포화만큼이나 출격을 어렵게 했었다.

 겨울철의 한국 활주로에서 이륙하기가 쉽지가 않았었다. 지상요원들은 아침마다 활주로를 두껍게 덮은 얼음과 눈을 치워야 했다. 만약에 해상에 비상탈출이라도 할 경우에는 단 몇 분 내로 구출되지 않으면 영하의 찬 바닷물을 그를 죽음으로 인도할 수 밖에 없었다.

 더운 여름 날씨 역시 큰 작전 장애 요소였다. 때로는 활주로의 아스팔트가 녹아 떨어져 이착륙하는 기체의 하부에 눌어붙기도 하였다. 습기 많은 여름 날씨는 고도 1,000미터까지 안개가 끼게 만들었다. 안개가 끼면 시계(視界)는 3km 미만이어서 작전에 크게 방해 받았다.

 중공군이 참전한 직후 압록강 상공에 미그 15기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당황스럽게도 공산측이 투입한 전투기 MIG-15 전투기는 성능이 아주 뛰어났었다.


[노금석 대위가 몰고 월남한 미그-15기]



 미군은 당시 미국이 보유한 최고 성능의 전투기 F-86기를 긴급히 한국에 가져와 항공작전에 투입하여야 했다. 미그 15기는 이 미국 최강의 전투기보다도 상승력이나 속도면에서 더 능가하는 성능이 있었다. 새로운 적기의 출현이라는 상황을 맞자 호주도 한국 작전기를 P-51 프로펠러 전투기에서 미티어 제트 전투기로 바꾸어야 한다는 조종사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77비행대대가 F-51(P-51의 개칭)로부터 1951년 4월부터 7월 사이 그로스터 미티어 기의 MK.8형으로 기종을 전환을 했다. 원래 5공군 사령관 파트릿지 공군 중장은 영국제 미티어 전투기에 대한 신뢰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1950년 11월 미그 15기가 한국 전선에 나타나자 호주 공군에 영국제 미티어기로 기종 전환을 하도록 권하기도 했었다.

 호주 공군은 F86 세이버 전투기를 도입하기를 희망했지만 제작사 노스 아메리칸 사는 미 공군에 납품하기조차 힘들게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미국이 궁여지책으로 캐나다제 세이버기를 구입해서 남아 연방군에게 대여해주어 이들이 훈련을 마치고 작전에 들어간 것이 전쟁 말기인 1953년 3월부터였다. (계속)

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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