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22 참담하고 무모했던 반격작전[3] (23)
  2. 2010.04.19 35. 감격스런 북진 (22)

참담하고 무모했던 반격작전[3]

생생! 6·25/퍼싱의 군사 이야기 2010.07.22 08:17
    제 5보병연대 2대대가 축석령에 도착할 무렵, 북한군 제3 보병사단과 제109 전차연대는 의정부 함락을 목표로 진격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2대대장 차갑준 소령은 축석령에 제 7 보병사단에 배속된 3 보병연대 병력이 방어 중이므로 이 곳에 합류하여 보급 차량을 기다리기로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2대대 병사들이 축석령에 도착해 보니 이 곳을 지키고 있어야할 3 보병연대가 흔적조차 없이 그저 제9 보병연대와 제3 보병연대 소속 패잔병 몇 명이 갈피를 못잡고 허둥대고 있는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도대체 제3 보병연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6월 25일 17~20시에 걸쳐 벌어진 송우리 전투의 참패였습니다.
  6월 25일 14시에 긴급 증원돼 15시경, 경기도 포천시 남쪽의 소홀읍에 위치한 송우리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던 제3 보병연대는 아직 진지 구축이 완료되지도 않은 17시에 북한군 제3 보병사단 7 보병연대와 제109 전차연대의 T-34/85 10여대, 그리고 Su-76 대전차 자주포와 각종 차량 합계 150여대에게 기습 공격을 받은 것이죠.
  제7 보병연대장 김창봉 대좌는 T-34/85들이 제3 보병연대의 57mm 대전차포 및 2.36인치 바주카포 공격을 성공리에 막아내며 포격을 퍼붓는 틈을 타 과감한 돌격명령을 하달함으로써 간단하게 제3 보병연대의 방어선을 붕괴시키고 20시를 기해 송우리를 함락시키는 전과를 거두었습니다( 워낙 다급한 상황이다 보니 제3 대대장이 연대장의 승인 없이 부대를 철수시킬 정도였습니다 )
  개전 초반 서부전선에서 T-34/85가 보여준 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연막차장을 터뜨린 틈을 타 초월하는 K-1 전차. T-34/85에게 짓밟힌 지 60년이 되는 오늘날 한국군은 1,027대의 K-1 전차와 484대의 K1A1 전차를 보유한 강군으로 거듭났습니다.
  전차는 보병용 대전차 화기가 급격히 발달한 오늘날에도 위력적인 지상의 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 전투에서 제3 보병연대는 T-34/85 1대를 도로변 배수로에 빠뜨려 기동불능 상태에 처하게 한 것을 제외하면 북한군 제3 보병사단에게 완전히 압도당해버렸습니다.
  문제는 이 송우리 전투 한 번으로 제3 보병연대가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점이었죠.
  당연히 후방의 축석령에 방어선을 구축하여 적의 진격을 차단한다는 것은 이미 물 건너 간 셈이었습니다.
  차갑준 소령은 크게 당황했고 예하 중대장 및 대대 참모들과 대책을 강구했지만 때마침 송우리를 돌파한 제109 전차연대의 T-34/85들이 V-2-34 520마력 디젤 엔진의 굉음을 내며 축석령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차갑준 소령은 어쩔 수 없이 대대를 축석령 좌·우에 배치해 방어를 시도했지만 고갯길로 올라오는 T-34/85는 2대대 병사들이 사격한 2.36인치 바주카포와 수류탄 공격을 어렵지 않게 막아내며 도리어 DT 동축 기관총탄을 흠씬 퍼부어주었기 때문에 곧 공황상태가 발생했습니다.
  T-34/85는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꾸준한 개량을 거쳤고 특히 우수한 경사장갑은 실제 두께의 2배가 넘는 방어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한국군 병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방문자 분들 중 혹시 소대장이나 중대장을 역임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병사들은 공포를 정신적으로 통제하기가 가장 어려운 이들입니다.
  이들이 공포에 질려 진지를 이탈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붕괴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2대대는 다행스럽게도 오전 9시에 1대대가 증원되고 김계원 소령이 지휘하는 포병학교 교도대의 M3 105mm 곡사포대가 도착해 지원 포격을 가함으로써 간신히 축석령을 사수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전선이 붕괴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는 것이 명확해졌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후속 대책이 필요했지만 시간은 한국군을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7 보병사단의 처참한 반격작전이 더욱 그러했죠.
  제2 보병사단 "노도부대"가 축석령 일대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던 6월 26일 오전 8시, 제7 보병사단은 1 보병연대와 18 보병연대를 앞세워 함락된 동두천을 탈환하기 위한 반격작전을 개시합니다.
  초전은 제7 보병사단의 완승!
  제1 보병연대는 '설마 한국군이 역습을 할까?'라는 생각으로 방심하고 있던 북한군 제4 보병사단의 소부대를 격파하고 오전 10시를 기해 동두천을 탈환함은 물론 소요산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문제는 행운은 여기까지 였다는 점이죠.
  바로 덕정 방면으로 진격하던 제18 보병연대의 진격로를 향해 북한군 제4 보병사단의 주력이 진격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방어선을 구축할 때는 인접 부대가 붕괴될 경우 그 틈새로 치고 들어온 적군에 의해 포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상 통신 유지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동두천 방면으로 반격작전을 감행한 제1, 18 보병연대는 너무 늦은 철수명령과 때마침 들이닥친 북한군의 맹공이라는 두 가지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사전에 북한군의 진격을 예상치 못했던 제18 보병연대는 봉암리에서 제107 전차연대의 T-34/85를 앞세운 제4 보병사단의 맹공을 얻어맞고 와해되었습니다.
  제18 보병연대를 와해시킨 제4 보병사단은 때마침 제303 수색대대로부터 소요산 방면까지 진출한 제1 보병연대의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덕정 방면으로 진출했습니다.
  문자 그대로 제1, 18 보병연대의 퇴로를 차단하는 것이었죠.
 
자신들의 퇴로가 차단당할 위기에 처한 제1, 18 보병연대는 어떻게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14시를 기해 사단 사령부로부터 철수명령을 하달받게 됩니다.
  제 발로 걸어나와준 한국군의 무모한 작전으로 인해 북한군은 보다 쉽게 서울을 함락시켰습니다.
  사전에 치밀한 전쟁준비와 더불어 상대방의 결정적인 실책까지 겹친 행운으로 인해 우리 군은 건국 이래 최악의 수모를 겪고 만 셈이죠.
  그런데 그 철수명령의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축석령이 북한군 제3 보병사단에게 돌파당해 의정부가 위험하다는 것!
  제1, 18 보병연대는 퇴로가 완전 차단됨은 물론 적 후방에 철저하게 고립된 셈이었습니다.
  결국 퇴로가 완전히 차단돼 부대 건재를 유지한 채로 철수할 수 없게 된 제1 보병연대는 소대별로 자력 행군하여 우이동과 창동, 태릉 방면으로 철수합니다.
  그 시각 한국군의 무모한 반격작전을 거뜬히 막아낸 북한군 제3, 4 보병사단은 60여대의 T-34/85를 집결시켜 최후의 방어선인 미아리와 창동 방면을 향해 진격해 들어갔습니다.
  동두천-포천 지구 반격작전의 전훈은 오늘날 후방에 특전사 제7, 11, 13 공수여단 및 특공여단 등 예비전력을 충분히 배치하게 했습니다
  만약 제2, 7 보병사단이 후속 부대의 도착을 기다려 충분한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지연전을 수행했다면 전황은 이렇게 치명적으로 악화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무모한 작전 명령을 하달한 채병덕 총참모장의 책임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며 명령을 거부한 제2 보병사단장에게도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당시의 전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옳은 행동이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이 무모한 반격작전은 전반적인 전황에 파국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6월 28일, 개전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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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감격스런 북진

생생! 6·25/북한의 남침에서 휴전까지 2010.04.19 09:28

 

  1950년 9월 29일, 국군 및 유엔군 모든 부대를 통틀어 가장 북쪽에 진출해있던 부대는 동해안의 국군 제1군단이었는데, 이곳 사령부에 “38선 인근 북쪽에 국군이 진격하는데 방해가 되는 적의 요지가 있느냐?”는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이렇게 질문을 한 사람은 당시 육군 참모총장 겸 국군 총사령관이었던 정일권(丁一權) 이었고  질문을 받은 김백일(金白一) 제1군단장은 예하 제3사단의 정면인 하조대에 그런 곳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38선을 돌파를 자축하는 제3사단 장병들의 감격스런 모습]


  그러자 정일권은 제8군사령관 워커에게, 국군 제3사단이 38선 북쪽에 붙어있는 북한군 방어진지로부터 사격을 받아 큰 손실을 입고 있으므로 일단 이곳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워커는 이를 흔쾌히 수락하였지만 본의 아니게 북진을 허락한 상황이 되어버렸던 것이었고, 허가를 받아낸 정일권은 9월 30일, 제3사단 23연대 진지를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북진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38선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앞만 바라보고 있던 국군은 감격스런 일보를 내딛고 앞으로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10월 1일 05시, 국군 제23연대가 아군 중 제일 먼저 38선을 돌파해 14시에 양양에 돌입했고 거의 동시에 서측에 있던 수도사단 18연대도 양양에 입성함으로써 가슴 설레는 북진이 드디어 개시되었고, 그날의 감격을 기리기 위해 10월 1일이 국군의 날로 제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열흘이 지난 10월 11일, 간성을 거쳐 원산외곽에 도달한 제3사단은 수도사단과 협조하여 동해안의 최대 요충지인 원산을 점령하는 파죽지세의 진군을 하였습니다.


  북진을 승인한 유엔의 결의가 10월 7일에 있었으므로 국군의 작전은 사후에 허가를  득한 형식이 되어버렸지만, 9월 29일 당시까지 미국은 아직 북진을 승인하지 않았고 38선을 넘지 말라고 유엔군 각 부대에 엄중히 지시를 내려놓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하달된 ‘38선에서 진격 중지’지시는 북진에 대한 열망과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수뇌부의 감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육군 참모총장 당시의 정일권 소장]


  9월 29일, 이승만 대통령은 군 수뇌부회의에서 “국군 통수권 자는 맥아더인가, 대통령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유엔은 국군의 38선 진격과 통일을 막을 권리가 없다. 나는 국군을 북진시킬 생각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국군을 대표하고 있던 정일권은 “한국군의 작전권이 유엔군 사령관에게 있기 때문에 이중의 명령은 혼란을 가져올 것입니다. 따라서 유엔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군사상의 견해이며, 대통령께서 북진을 지시하면 복종하겠습니다”라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르겠다는 답변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런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정일권은 북진을 위한 구실을 찾아 가장 북쪽에 있던 국군 제1군단으로 하여금 38선을 돌파하도록 지시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아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가지고 있던 북진에 대한 열망은 트루먼 행정부로서도 결코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비록 이것은 이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넘어갔지만 이때부터 이승만의 독자노선은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원산에 입성하는 국군 제1군단]


  ‘유엔군의 38선 돌파 결정’은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당연한 것이었으나 엄밀히 말해 6·25전쟁의 참전국들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이 자연스럽게 내려질 수 있었던 것은 맥아더에 대한 신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유엔군의 38선 진격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었다면 연합국의 조치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으나, 38선 돌파를 강력히 주장하던 맥아더의 주도로 인천상륙작전 후 전세를 일거에 반전시키자 그만큼 결정도 쉽게 내려졌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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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감격적인 합류  (6) 2010.04.05
Posted by LG Inn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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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nline casino 2011.10.10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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